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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수 한류이야기] 동아시아를 시작으로 세계 1위로 향하는 ‘K-웹툰’

기사승인 : 2024-05-31 13:38 기자 : 편집부 (galaxytour13@naver.com)

                                           

동아시아는 한국·북한·중국·대만·일본·몽골 등으로 이루어진 아시아 동쪽 지역을 가리킨다. 면적은 11,839,074㎢, 인구는 약 17억 명, GDP는 27조5000억 달러(2022년)로, 독일·영국·러시아 등 유럽 43개국(23조5100억 달러)을 능가하며,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3개국(28조7800억 달러) 수준에 다가섰다.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시작된 K-웹툰 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주목받고 있다. K-웹툰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배포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읽을 수 있다. K-웹툰은 일본 만화와 유사한 형식을 가지면서도 독특한 스타일, 주제, 배포 방식, 그리고 국제적 영향력 측면에서 차별성을 보이며, 전자출판 만화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K-웹툰은 한류와 함께 글로벌 독자들과 소통하며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만화의 원조는 일본이지만 현재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만화는 K-웹툰이다.

일본의 만화(망가)는 일본 역사와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오타쿠’ 문화의 중요한 부분으로, 20세기 초기에 오사무 테즌카와 오지 코지로 같은 작가들이 현대적인 스타일을 확립하며 성장시켰고, 일본의 독특한 미학과 매혹적인 이야기로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었다.

현재 일본의 만화는 종이책 형태로 출간되며, 전 세계 만화시장에서 약 5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 강국이다. 하지만 한국의 카카오와 네이버는 '만화의 왕국'으로 알려진 일본에서 K-웹툰 열풍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 닛케이 신문은 "만화 강국 일본이 한국에 무너지고 있다"라는 기사를 통해 K-웹툰이 일본 앱 시장과 만화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보도하였다.

최근 만화시장은 스마트폰 보급의 증가로 전자출판 만화로 전환되는 추세다. 현재 일본 만화 앱 시장에서 네이버의 '라인 망가'와 카카오의 '픽코마'가 이용률 1·2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특히 카카오의 ‘픽코마’는 작년 일본 만화 앱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며 '2023 상반기 모바일 앱마켓 전체 카테고리(게임 포함)'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일본의 전자출판 만화시장은 전년 대비 8.9% 성장한 4,479억 엔(약 4조 원)으로 추정되며, K-웹툰은 일본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만화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는 한국 만화가 국제적으로 점차 일본을 앞질러 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만화의 원조인 일본에서 K-웹툰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스토리 전개와 장면 전환의 신속성’을 꼽고 있다. K-웹툰의 글로벌 성장은 웹툰 원작 드라마의 성공과 웹툰 IP를 활용한 2차 저작물 제작으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웹툰 <이태원 클라쓰>는 일본 드라마로, 웹툰 <나빌레라>는 드라마와 뮤지컬로, <스위트홈>은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한류 콘텐츠로서 큰 성공을 거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동아시아의 만화산업은 한국 웹툰이 일본 만화를 추격하고 대만이 신생 경쟁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만의 웹툰 산업은 2014년 네이버의 '라인웹툰' 서비스를 시작으로 본격화되었다. 현재 대만 웹툰 시장은 한국기업인 네이버 라인웹툰, 카카오 웹툰이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만 웹툰 특징은 스토리 구성에서 한국, 일본, 유럽, 북미 등의 로맨스 판타지나 게임 판타지와는 다르게 현실적이고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만에서 유명한 웹툰작가 홍위안졘의 <자이난다란치우>와 같이 주인공 ‘히키코모리’가 농구 대회에 참가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선호한다.

K-웹툰의 글로벌 영향력 증가와 함께 불법 유통 문제가 심각한데, 이는 작가와 출판사의 손실을 초래하고 웹툰 시장의 성장을 저해한다. '2022년 웹툰사업체실태조사'에 따르면, 불법 웹툰 유통 시장은 8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53.6% 증가했고, 침해율이 54%로 매우 높아 업계에서 주요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저작권 강화, 불법 사이트 폐쇄, 법적 조치, 사용자 교육, 합법적 웹툰 플랫폼의 확대와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

K-웹툰이 세계화를 달성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먼저, 다양한 언어로의 번역을 통해 글로벌 독자층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다국적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필요하며, 국제적 마케팅과 홍보로 브랜드 인식을 높여야 한다. 더불어, 다문화 감수성을 반영한 작품의 생산과 유통을 통해 다양한 국가와 문화에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K-웹툰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다문화봉사단체 푸른나래세상 하지수 대표

 
출처 : 매일안전신문(https://id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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